한-터키 우정의 숲에 58만 그루의 묘목을 심다

안탈리아, 네브셰히르, 킬리스, 이스탄불, 무을라에 이어 ‘한-터키 우정의 숲’ 묘목 심기 행사가 오스마니예 주 카디를리 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이원익 주터키대한민국대사는 “한국 국민의 마음이 담긴 이 묘목들은 양국의 우정이 얼마나 깊고 특별한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습니다.

터키 산불 피해를 돕기 위해 한국의 많은 국민들이 터키의 환경단체연대협회(ÇEKUD)가 시행한 터키묘목기부 캠페인에 참여하였고  한국에서 보내진 15만 그루의 묘목과 함께 한-터키 우정의 숲이 조성되었습니다. 지난 몇 개월간 안탈리아, 네브셰히르, 킬리스 , 이스탄불, 무을라에 묘목이 심어졌고 오스마니예 주 카디를리 시를 마지막으로 ‘한국-터키 우정의 숲’ 조성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로써 총 58만 그루의 묘목이 한-터키 우정의 숲에 심어졌습니다.

이원익 주터키대한민국 대사: “터키와 한국의 우정은 깊고 특별합니다”

이원익 주터키대한민국 대사는 본 행사에서 “오스마니예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라며 “농경지와 동물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아픔을 겪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산불로 인한 상처가 하루빨리 아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원익 대사는 한국전쟁 당시 터키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양국 관계 발전의 견고한 토대라고 강조하며, 한국과 터키의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어, “아시다시피 2020년 도쿄 올림픽, 한국-터키 여자배구 8강전을 계기로 터키에 큰 산불이 일어난 것을 알게된 우리 국민들이 묘목 기부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총 15만 그루의 묘목이 기증되었는데 이는 양국의 우정이 얼마나 깊고 특별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에윱 데빅 CEKUD 이사장  “한국과 터키의 우정은 묘목과 함께 계속됩니다

에윱 데빅 CEKUD 이사장은 “대한민국에서 보여주신 관심과 기증된 묘목들에는 양국간의 우정이 녹아들어있습니다. 우리의 숲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시작된 이 캠페인을 통해 한국과 터키의 우정이 묘목들과 함께 계속되고 있습니다. 묘목 기부 캠페인을 시작해주신 여자배구대표팀 김연경 전 주장과 행사에 참여해주신 이원익 주터키대한민국 대사 우성규 이스탄불 총영사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에게 감사합드립니다”라고 전했고 “15만 그루의 묘목을 포함해 총 58만 그루의 묘목이 한-터키 우정의 숲에 뿌리를 내리고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할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이 날 묘목 심기 행사에는 이원익 주터키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카디르 카라 오스마니예 시장, 베흐비 바크르 카디를리 구청장, 외메르 타르한 카디를리 시장, 무스타파 코치 산림청장, 한국 재향군인 및 지역민들이 참석하였습니다.

58만 그루의 씨앗과 함께 성장하는 양국간의 우정

오스마니예의 카디를리와 주변 도시는 한국의 순교자들과 참전용사들이 거주했던 곳으로 이번 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입니다. 산림청의 협조 하에 터키 오스마니예주 카디를리시의 카라테페 마을에서 3일 ‘한-터키 우정의 숲’ 조성을 위한 묘목심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한-터키 우정의 숲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에서 기증된 15만 그루의 묘목과 함께 총 58만 그루의 묘목을 6개의 도시에 심었습니다.

터키

우정의

한국에서 기증된 묘목의 수 심어진 총 묘목의 수 묘목 심기 행사일
안탈리아 30.000 60.000 2021. 11. 18
네브셰히르 40.000 100.000 2021. 11. 20
킬리스 25.000 130.000 2021. 11. 29
이스탄불 15.000 120.000 2021. 12. 27
무을라 30.000 150.000 2022. 01. 15
오스마니예 10.000 20.000 2022. 03. 03

터키 우정의 숲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만났던 터키 선수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터키 묘목 기부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한국 배구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김연경 선수는 경기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터키에 큰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고 이후 스포츠 팬들이 김연경 선수의 이름으로 묘목을 기부하였습니다. 이번 일로 한국에 터키 묘목 기부 캠페인이 널리 알려지게되었고, 한 달 동안 ÇEKUD의 기부 플랫폼 (www.DikiliAgacimVar.com)을 통해 약 150,000 그루의 묘목이 기부되었습니다. 이후, 주한터키대사관과 산림청의 협의 하에 6개 도시에 “한-터키 우정의 숲” 프로젝트가 계획되었습니다. 안탈리아, 네브셰히르, 킬리스, 이스탄불, 무을라, 오스마니예 6개 도시에 묘목들이 심어졌고, 6개의 한-터키 우정의 숲이 마침내 터키에 조성되었습니다.

ÇEKUD에 대해서

환경단체연대협회(ÇEKUD)는 우리가 살고있는 자연을 보호하고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년 설립되었습니다. 환경단체연대협회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균형을 회복하고, 모든 자연물이 목적에 부합한 삶을 올바르게 지속 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ÇEKUD는 오늘날 21개 국가의 15개 지역, 81개 지방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로, 자연을 사랑하는 봉사자들과 함께합니다.

ÇEKUD는 환경에 관한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환경 문제를 주제로 심포지엄, 국제회의, 공동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잔반 줄이기, 탄소발자국 측정, 온라인 묘목 기부 캠페인 등 여러 프로젝트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유합니다. 현재 ÇEKUD는 터키에 수백만 그루의 묘목을 심은 비정부조직으로 대중들에게 인정받고 있습니다.